월드컵 최고령 선수 에삼 엘 하다리가 이집트 골키퍼로 경기 중 수비진을 지시하는 모습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선수 10인

2026년 07월 11일

월드컵 최고령 선수 순위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나이가 아니라 본선 경기에 실제로 출전한 날의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합니다. 선발과 교체 출전은 모두 공식 기록에 포함되며,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더라도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는 순위에서 제외됩니다.

아래 순위는 2026년 7월 10일까지 열린 남자 FIFA 월드컵 본선 경기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경기 날짜는 개최지 현지 날짜이며, 나이는 각 선수가 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날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월드컵 최고령 선수 순위와 출전 나이

순위선수국가출전 당시 나이
1위에삼 엘 하다리이집트45세 161일
2위파리드 몬드라곤콜롬비아43세 3일
3위로저 밀라카메룬42세 39일
4위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41세 151일
5위팻 제닝스북아일랜드41세 0일
6위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40세 346일
7위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40세 296일
8위피터 실튼잉글랜드40세 292일
9위디노 조프이탈리아40세 133일
10위에딘 제코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40세 106일

1위 에삼 엘 하다리 (45세 161일)

이집트 골키퍼 에삼 엘 하다리는 2018년 6월 25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당시 나이는 45세 161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역대 최고령 선수가 됐습니다.

이 경기는 엘 하다리의 월드컵 데뷔전이기도 했습니다. 월드컵 최고령 출전과 최고령 데뷔 기록을 같은 경기에서 세운 것입니다.

엘 하다리는 전반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페널티킥을 막았습니다. 월드컵 본선에서 페널티킥을 선방한 최초의 아프리카 골키퍼라는 기록도 이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이집트는 1-2로 패했지만, 엘 하다리의 출전 나이는 2026년 7월 10일 기준으로도 역대 1위입니다.

2위 파리드 몬드라곤 (43세 3일)

월드컵 최고령 선수 순위 2위 파리드 몬드라곤이 골키퍼로 경기 중 움직이는 모습

콜롬비아 골키퍼 파리드 몬드라곤은 2014년 6월 24일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습니다. 경기 종료를 약 5분 남긴 시점에 다비드 오스피나를 대신해 골문을 맡았으며, 당시 나이는 43세 3일이었습니다.

몬드라곤은 로저 밀라가 보유하고 있던 월드컵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콜롬비아는 일본을 4-1로 이겼고, 몬드라곤의 기록은 2018년 엘 하다리가 출전할 때까지 유지됐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5년 363일 만에 다시 본선 경기에 출전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두 차례 월드컵 출전 사이의 간격으로는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3위 로저 밀라 (42세 39일)

카메룬 공격수 로저 밀라는 1994년 6월 28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교체 출전했습니다. 출전 당시 나이는 42세 39일이었습니다.

밀라는 카메룬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한 골을 넣었습니다. 카메룬은 러시아에 1-6으로 패했지만, 밀라는 당시 월드컵 최고령 출전 선수와 최고령 득점 선수 기록을 함께 세웠습니다.

최고령 출전 기록은 이후 몬드라곤과 엘 하다리가 차례로 경신했습니다. 반면 밀라가 세운 최고령 득점 기록은 2026년 7월 10일 기준으로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4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41세 151일)

월드컵 최고령 선수 순위 4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박수치는 모습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경기는 2026년 7월 6일 스페인과의 16강전입니다. 호날두는 41세 151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했고, 포르투갈은 0-1로 패해 대회를 마쳤습니다.

호날두는 월드컵 경기에 선발 출전한 역대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입니다. 7월 2일 크로아티아와의 32강전에서는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며 월드컵 토너먼트 최고령 득점 기록도 세웠습니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26년 북중미 대회까지 여섯 차례 월드컵에서 27경기에 출전해 월드컵 최다 출전 선수 순위 2위에 올랐습니다. 2026년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득점까지 기록해 서로 다른 여섯 차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습니다.

5위 팻 제닝스 (41세 0일)

북아일랜드 골키퍼 팻 제닝스는 자신의 41번째 생일이었던 1986년 6월 12일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북아일랜드는 브라질에 0-3으로 패했지만, 제닝스는 당시 월드컵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출전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이 기록은 1994년 로저 밀라가 42세 39일의 나이로 출전할 때까지 약 8년 동안 유지됐습니다.

브라질전은 제닝스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이자 북아일랜드 대표팀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6위 기예르모 오초아 (40세 346일)

월드컵 최고령 선수 순위 6위 기예르모 오초아가 멕시코 골키퍼로 경기 중 수비를 지시하는 모습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는 2026년 6월 24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습니다. 멕시코가 2-0으로 앞서던 후반에 라울 랑헬을 대신해 골문을 맡았으며, 출전 당시 나이는 40세 346일이었습니다.

멕시코는 경기 막판 한 골을 추가해 3-0으로 승리했고, 오초아는 남은 시간 동안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이 출전으로 멕시코 선수의 월드컵 최고령 기록도 새로 세웠습니다.

오초아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여섯 차례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다만 최고령 순위는 명단 포함 횟수가 아니라 실제 출전을 기준으로 하므로, 체코전이 그의 나이 기록을 확정한 경기입니다.

7위 루카 모드리치 (40세 296일)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는 2026년 7월 2일 포르투갈과의 32강전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당시 나이는 40세 296일이었으며, 크로아티아가 1-2로 패하면서 이 경기가 모드리치의 대회 마지막 출전이 됐습니다.

모드리치는 월드컵 최고령 선수 10명 가운데 유일한 미드필더입니다. 골키퍼와 공격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순위에 중앙 미드필더로 포함됐습니다.

모드리치는 앞서 가나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코너킥으로 결승골을 도우며 월드컵 최고령 도움 기록도 세웠습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호날두와 함께 선발로 나서 40세 이상의 필드 플레이어 두 명이 같은 월드컵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8위 피터 실튼 (40세 292일)

월드컵 최고령 선수 순위 8위 피터 실튼이 잉글랜드 골키퍼로 경기 중 손을 들어 지시하는 모습

잉글랜드 골키퍼 피터 실튼은 1990년 7월 7일 이탈리아와의 3·4위전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당시 나이는 40세 292일이었습니다.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에 1-2로 패해 대회를 4위로 마쳤습니다. 실튼은 1990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치른 7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일부 최고령 선수들이 경기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것과 달리, 실튼은 대회 기간 내내 주전 골키퍼를 맡았습니다. 이탈리아전은 그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이자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였습니다.

9위 디노 조프 (40세 133일)

이탈리아 골키퍼 디노 조프는 1982년 7월 11일 서독과의 월드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당시 나이는 40세 133일이었으며, 이탈리아는 서독을 3-1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조프는 이탈리아의 주전 골키퍼와 주장을 맡았습니다. 월드컵에서 우승한 역대 최고령 선수이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고령 주장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고령 출전 순위에서는 9위지만, 결승전까지 주전으로 출전하고 우승까지 차지했다는 점에서 다른 기록과 차이가 있습니다.

10위 에딘 제코 (40세 106일)

월드컵 최고령 선수 순위 10위 에딘 제코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 경기에서 뛰는 모습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격수 에딘 제코는 2026년 7월 1일 미국과의 32강전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당시 나이는 40세 106일이었으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미국에 0-2로 패했습니다.

제코는 이 경기에서 월드컵 토너먼트에 출전한 역대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가 됐습니다. 다음 날 호날두와 모드리치가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의 32강전에 출전하면서 최고령 기록은 호날두에게 넘어갔습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2014년 첫 본선 진출 이후 2026년 대회에서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제코의 최고령 출전 기록도 대표팀의 첫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월드컵 최고령 선수 10명 중 골키퍼는 6명

월드컵 최고령 선수 10명 가운데 골키퍼는 엘 하다리, 몬드라곤, 제닝스, 오초아, 실튼, 조프까지 6명입니다. 나머지는 공격수 3명과 미드필더 1명입니다.

골키퍼는 필드 플레이어보다 지속적인 전력 질주와 몸싸움의 비중이 낮습니다. 반응 속도와 신체 능력도 필요하지만, 위치 선정과 상황 판단, 수비진과의 의사소통처럼 경험이 직접 영향을 주는 요소가 많습니다.

출전 형태는 선수마다 다릅니다. 몬드라곤과 오초아는 경기 후반에 교체로 투입됐고, 엘 하다리와 실튼, 조프는 선발 골키퍼로 경기를 치렀습니다. 따라서 최고령 순위만으로 대회 내 역할이나 출전 시간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2026년 월드컵에서는 호날두, 오초아, 모드리치, 제코가 역대 10위 안에 새로 들어왔습니다. 이 가운데 오초아를 제외한 세 명이 필드 플레이어입니다. 골키퍼 중심이었던 기존 순위에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가 함께 포함됐습니다.

월드컵 최고령 선수 기록이 깨지기 어려운 이유

에삼 엘 하다리의 45세 161일과 역대 2위 몬드라곤의 43세 3일 사이에는 2년 158일의 차이가 있습니다. 2026년 대회에서 4위에 오른 호날두와 비교하면 약 4년 차이입니다.

월드컵은 4년마다 열립니다. 40대 초반에 본선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다음 대회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더라도 소속 국가가 본선 진출권을 얻어야 합니다.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된 뒤 실제 출전 기회도 받아야 나이 기록에 반영됩니다.

선수 생활을 오래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최고령 순위에 오를 수 없습니다. 대표팀 내 경쟁력과 국가의 본선 진출, 대회 명단 발탁과 경기 출전이 모두 이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을 고려하면 엘 하다리의 45세 161일은 쉽게 바뀌기 어려운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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